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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패’ 고희진 감독 “배구의 소중함 느꼈다. 좋은 경기로 리그에 보답할 것”
뉴스1
업데이트
2021-08-18 19:01
2021년 8월 18일 19시 01분
입력
2021-08-18 19:01
2021년 8월 18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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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삼성화재 감독(KOVO 제공) © 뉴스1
아쉽게 3패로 컵대회를 마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다가올 시즌에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18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졌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삼성화재는 컵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끝까지 강한 책임감을 발휘해 대회에 나섰다. 결과는 3패로 끝났지만 무사히 완주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고 감독은 “딱 한 세트 정도가 지금 상태인 것 같다. 체력이 30~40%”라며 “이번을 계기로 배구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팬들과 약속을 지킨 것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V리그의 한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드리며 대회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결과와 별개로 수확도 있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실업에서 합류한 센터 홍민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었다. 2002년생의 고졸 출신 라이트 이하늘의 발견도 소득이다.
고 감독은 “홍민기의 경우 정말 몸 상태가 좋아서 기대가 컸다”면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로 뚝 떨어졌다. 그래도 몸 자체가 탁월하다. 착실히 훈련을 하면 우리 팀 센터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하늘도 허수봉(현대캐피탈)을 롤 모델로 삼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군 문제 등을 마치면 5년 뒤 쯤 삼성화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한국전력서 뛰었던 카일 러셀을 뛰었다. 러셀은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지 않아 이번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다.
고 감독은 “서브는 나무랄 데가 없다”며 “복덩이가 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성격도 좋고 웨이트 등 자기 관리가 확실한 선수다. 황승빈과의 호흡으로 더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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