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앞세워 단독 선두 질주…LG는 4실책 자멸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8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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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추격자’를 잠재우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49승(1무33패)을 따내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 LG(46승1무34패)는 전날 아쉬운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패배를 당하면서 KT와 승차가 2.5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6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과 황재균, 심우준이 나란히 3안타씩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산발 3안타에 그친 LG는 실책 4개까지 저지르며 무너졌다.

KT는 1회부터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이민호의 변화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2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이때 타구를 잡은 이민호가 1루로 악송구를 저지른 사이 2루 주자 유한준이 득점했다.

LG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의 2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땅볼에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뛰어 들었다.

2점 차로 쫓긴 KT는 4회말 3점을 보태 추격을 뿌리쳤다.

선두 유한준의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 허도환의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 심우준 타석에서 상대 이민호의 폭투로 한 점을 얻어냈다. 스코어는 4-1.

심우준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조용호와 황재균이 연달아 중전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상대 실책과 심우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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