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내일 개막…어디서 볼 수 있나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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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 최대 축제’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막을 올려 내달 5일까지 13일 동안 가슴 뛰는 열전을 펼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역시 무관중으로 열린다. 패럴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 한해선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림픽과 비교해 덜하다고 하나 과거에 비하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2016 리우대회 누적 시청자가 41억명으로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썼을 정도다.

무관중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팬들은 방송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지상파 방송 3사
우선 지상파 방송 중계를 통해 제한적이지만 도쿄패럴림픽을 볼 수 있다. 도쿄패럴림픽 중계에 KBS는 1560분(26시간, 21회), MBC는 950분(15시간 50분, 13회), SBS는 610분(10시간10분, 5회)을 편성했다. 3사 모두 24일 개회식 180~190분 생중계를 결정했다.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 예정이다.

KBS는 20일 “도쿄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3년 전 국내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의 44시간(18회)보다 적지만 리우하계패럴림픽의 16시간15분보다는 10시간 가까이 편성을 늘렸다.

KBS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하고, 정오뉴스 ‘뉴스12’에 제6기 장애인 앵커,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한다”면서 “메인뉴스인 ‘뉴스9’에도 패럴림픽 관련 보도를 하루 1~2개씩 편성하고 인터넷 스트리밍 My K를 통해 모바일 중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21일 “24일 개회식 생중계를 시작으로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 동안 패럴림픽을 매일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케이블 채널 MBC스포츠 플러스도 매일 오전 2시간 이상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 농구 중계에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진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인 캐스터가 함께 한다.

SBS는 개회식 생방송 후 28일, 30일, 9월2일, 9월3일 4차례에 걸쳐 심야, 한낮 시간 60~70분 동안 패럴림픽 방송을 진행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채널을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5년 만에 열리는 패럴림픽 ‘본방 사수’를 원하는 장애인 스포츠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자체 채널을 통해 조직위원회에서 방송 송출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전 경기를 실시간 혹은 녹화 중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일단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및 VOD 시청이 가능하다.

‘스포츠 선진국’ 영국, 미국, 일본의 예

영국 지상파 채널4는 패럴림픽 중계사의 한 획을 그은 방송사다. ‘패럴림픽 단거리 육상 레전드’ 조니 피콕이 채널4의 공격적 중계를 언급하며, 공영방송 BBC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을 정도다.

피콕은 “영국에서 장애인을 보여주는 방송은 90%가 채널4다. BBC의 패럴림픽 중계 방식에 머물렀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채널4는 유쾌한 도전을 예고하는 ‘슈퍼 휴먼’ 트레일러와 함께 지난달 5일 ‘잠들지 않는’ 중계 편성을 발표했다.

도쿄, 영국 리즈, 런던 스튜디오, 멀티로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300시간 이상 방송, 16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1000시간 이상의 방송 등 “가장 야심찬 패럴림픽 중계”를 약속했다.

매일 ‘패럴림픽 브랙퍼스트(Paralympics Breakfast)’를 시작으로 ‘오버나이트 라이브 스포츠(Overnight live sport)’로 하루가 마무리된다. 패럴림픽 중계진 중 70%가 장애인. 영국 TV 사상 가장 많은 장애인 진행자가 출연한다.

미국 지상파 NBC는 역시 지난 8일 총 1200시간 중계 계획을 발표했다. NBC, NBCSN 등 TV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과 올림픽 페이지, 전용 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리플레이, 하이라이트 포함 1000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일본 NHK는 지난달 2일 패럴림픽 중계 종목과 특집방송 스케줄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NHK플러스를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GTV를 통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요경기 생방송, 뉴스는 물론 NHK ETV(교육방송)를 통해 밤시간대 경기도 중계한다.

NHK의 패럴림픽 보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애니X파라’와 같은 기획이다. ‘애니메이션’과 ‘패럴림픽’을 결합한 타이틀처럼 패럴림픽 종목들을 5분짜리 12편의 에피소드에 담아 대중성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일본 내 유명 만화가, 작가, 음악인들이 의기투합했고, 유명 만화 캐릭터도 일부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또 ‘파라-도키!’라는 타이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패럴림픽 종목에 도전해보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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