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 은10 동12개로 종합 41위
예상보다 낮은 성적에 아쉬움
저변 확대-신인 발굴 등 절실
대회 막바지 뒷심을 보여줬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마지막 날이었던 5일 배드민턴 대표 김정준(43·울산 중구청)이 단식 WH2에서, 김정준과 이동섭(50·제주도)이 복식 WH2-WH1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기록해 종합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순위 20위권 이내에 들겠다는 목표로 도쿄에 입성했다. 종합 순위 41위는 한국이 처음 패럴림픽에 출전한 1968년 텔아비브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중국이 금메달 96개, 은 60개, 동 51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일본은 금 13개, 은 15개, 동메달 23개로 11위에 올랐다.
2000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많은 이들이 패럴림픽은 참여 자체로 아름답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스포츠인은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한계를 이겨내고 극복해내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조금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장애인 스포츠를 위해 한국에 돌아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했다. 숙제가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주원홍 선수단장(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태 크게 와닿는 정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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