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에 토트넘 팬 분노…“이라크가 다치게했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8일 14시 12분


손흥민 부상 소식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권창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이유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표적 토트넘 팬 포럼인 ‘더스퍼스웹’은 재빨리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현지 팬들에게 전했다.

더스퍼스웹은 SNS 계정에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많은 팬이 ‘A매치 주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한 팬은 “토트넘 팬에게 A매치 주간은 고통의 연속일 뿐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이라크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손흥민을 다치게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시즌 중 친선 경기에 선수를 차출해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화를 내자 “친선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이었다”고 정정해주는 댓글도 더러 있었다.

대다수 팬은 다가오는 일정을 걱정했다. 토트넘은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매 경기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많은 팬들은 “부상이 얼마나 심각하냐”며 손흥민의 상태를 궁금해했다.

몇몇은 “단순 종아리 부상이라는 대한축구협회 발표가 정확하다면 며칠 내로 돌아올 수 있다”, “2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 등 나름의 추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A매치 기간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부상과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주말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나간 올리버 스킵과 라이언 세세뇽,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됐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부상이다. 아르헨티나 대표인 지오바니 로 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가격리로 주말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며, 구단 징계도 앞두고 있다. 콜롬비아 대표인 다빈손 산체스 역시 남미에 다녀와 격리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EPL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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