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 감독은 “올림픽은 이제 추억이라고 생각하겠다. 현재 선수들 모두 올림픽 전과 마찬가지로 기록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며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선수들이 긴장을 덜 하는 만큼 전 종목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은 경기가 열리는 양크턴의 추운 날씨와 시차 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박 총 감독은 “경기 장소의 기온이 한국보다 10도 정도 낮다. 이에 적응할 수 있게끔 대한양궁협회에서 의복과 유니폼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날씨는 경기 결과에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차적응을 위해 선수들 모두 비행기에서도 잠을 자라고 전했다. 현지에 도착해 운동과 가벼운 산책 등을 하면 시차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며 시차를 극복할 대안도 미리 공개했다.
준비가 철저한 만큼 선수들 사기도 높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은 “이번이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개인전 우승을 아직 해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단체전은 기본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한다. 김우진(29·청주시청)과 김제덕이 자신있게 자신들의 경기만 펼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던 ‘맏언니’ 강채영(25·현대모비스) 역시 “지금 선수들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고 대회에 임하면 잘 할 것”이라고 동생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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