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번 결승전은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와 라두카누 간 ‘10대 대결’이 됐다.
라두카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라두카누는 “오늘은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다. 그 외의 것들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4강전까지 18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역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라두카누는 지난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같은 날 페르난데스가 17년만의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으나, 라두카누의 결승행으로 3시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10대 선수 2명이 나란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1999년에는 당시 17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18세였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결승전을 펼친 바 있다. 그해 우승은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고 10대 소녀들이 맞붙는 결승전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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