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해를 끝으로 FA가 된 오재일과 최주환을 놓쳐 전력이 약화됐고, 지난 시즌 맹활약한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마저 떠나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선발투수 이영하와 유희관의 부진이 겹쳤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뎌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선발진과 함께 불펜진도 견고함이 떨어졌고, 타순의 짜임새도 지난 몇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후반기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9월 들어 8승 1무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구단 시즌 최다인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했다. 연승을 하는 동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 최원준이 선발진에서 제몫을 다했고,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김재환 등이 맹활약해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재환은 지난주 4차례나 결승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
불펜투수로 변신한 이영하는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에서 2승을 기록해 자신감을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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