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올림픽 5개월 앞둔 中, 잇단 대회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5일 03시 00분


11월 이어 내년 1월 대회 포기
코로나19 확산에 안전 택한 듯
올림픽 개최 가능성 의문 커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제빙상대회를 연달아 취소하면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정상 개최 가능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며 “다른 회원국에 개최 의사를 물어 다음 달 2일 집행위원회에서 대체 개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당초 내년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톈진(天津)에서 4대륙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4대륙피겨선수권대회는 ISU 주최로 매년 1월 또는 2월에 아시아, 미국,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중국은 이번 결정에 앞서 11월 5일부터 충칭(重慶)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도 지난달 취소한 바 있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영국 ‘인사이드 게임’은 “중국 국경은 대부분 폐쇄돼 있고, 중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즉시 21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실제로 개최될 수 있을지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할 예정이다.

#중국#국제빙상대회#연달아 취소#겨울올림픽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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