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완패한 뒤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 후반 11분과 후반 40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초라한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UCL 5회 우승에 빛날 만큼 최고의 팀 중 하나이지만, 클럽의 상징과도 같던 리오넬 메시를 비롯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간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 0-3 완패는 바르셀로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냉정한 지표였다.
200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레전드 피케는 쓰라린 현실을 인정했다.
피케는 “이렇게 큰 점수 차이로 지리라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기지 못하는 지금의 결과가 우리의 냉정한 현실인 건 맞다”고 아프게 받아들였다.
이어 “우리는 뮌헨의 강력한 중원을 맞아 미드필더에서 충분히 공을 갖지 못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런 경기가 펼쳐졌을 뿐”이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뮌헨을 상대로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17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 슈팅을 내주는 등 굴욕을 당했다.
영국 매체 BBC스포츠는 “뮌헨도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나오지는 못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런 뮌헨에게 압도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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