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부진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실망섞인 반응이 나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2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던 류현진은 3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고, 결국 조기 강판을 당했다.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2⅓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믿었던 류현진이 2경기 연속 무너지자 현지 언론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터슨은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더니든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을 때 류현진은 에이스였고, 나머지는 3~4 선발급 투수였다. 하지만 지금 류현진은 아마 포스트시즌에서 5번째 투수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적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한층 탄탄해진 토론토 선발진에서 부진에 빠진 류현진의 입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2경기 연속 부진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4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은 한 경기만 뛴 2016년(11.57)을 제외하고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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