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1부 리그 무대를 밟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브렌트포드가 선두 리버풀의 발목까지 잡으며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6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승점 14의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2~5위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이상 승점 13)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브렌트포드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1을 추가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9를 기록,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승점 9)를 밀어내고 9위에 올랐다.
지난 5라운드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을 2-0으로 눌렀던 브렌트포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27분 리버풀 수비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4분 만에 리버풀에 동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역전을 내줬다. 살라의 EPL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그렇지만 브렌트포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비탈리 야넬트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버풀이 후반 22분 커티스 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브렌트포드는 후반 37분 요아네 위사가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무승부를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끝에 막차로 EPL 승격 티켓을 획득했다. 일단 승격팀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노리치 시티(승점 0)와 왓포드(승점 7)는 각각 20위와 11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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