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수 3점포 등 타선 터졌지만
KIA 끈질긴 추격에 10-9 진땀승
소형준 살아난 KT, 두산 5-1눌러
최정 28호포, 나성범과 공동선두
NC 강진성이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6-6 동점이던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KIA 박진태가 던진 시속 140km짜리 속구를 받아쳐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NC가 10-9로 승리하면서 이 홈런은 NC의 8연패를 끊어 낸 결승타가 됐다. 창원=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NC가 KIA를 물리치고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KIA에 10-9 진땀승을 거뒀다. NC 7번 타자 강진성(사진)은 6-6 동점이던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8연패 기간 총 8득점에 그쳤던 NC는 이날 전민수가 4회말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모처럼 ‘방망이의 힘’으로 연패를 끊어 낼 수 있었다.
KIA도 7회 1점, 8회 2점을 뽑으면서 한 점 차까지 NC를 추격했지만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막히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KIA는 이날 안타 수에서 15-8로 앞섰지만 장타력에서 NC에 뒤졌다.
수원에서는 선두 KT가 4위 두산을 5-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5승(6패)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KIA전에서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던 소형준은 6일 만의 등판에서 호투했다. 소형준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허도환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도환은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을 기록하면서 ‘두산 킬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구에서는 6위 SSG가 2위 삼성을 7-2로 물리치고 56승 9무 5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SG 최정은 6회 2점 결승 홈런을 치면서 시즌 홈런 28개로 NC 나성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3위 LG가 8위 롯데를 5-2로 물리치고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대전에서는 키움 박병호가 2회초에 선제 1점 홈런을 쳤지만 한화 백용환이 7회말에 동점 1점 홈런을 치면서 결국 두 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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