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은 “혹독한 훈련을 마친 뒤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성과에 따라 최대 2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준비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고 오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호 대표팀 총 감독은 “썰매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모노봅 등에서 깜짝 메달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훈련 여건이 열악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후회 없이 즐기고 돌아오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더해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해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오랜만에 등장한 동계 스포츠 스타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은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아이언맨 헬멧을 쓸 생각”이라고 말한 뒤 “(주변의 높아진 기대가 있어도) 내가 할 일을 잘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국내에서 적응을 마친 뒤 이를 토대로 베이징에 가서 (썰매를) 세팅하려 했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맞춰 베이징에서 최대한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체력 훈련에는 영향을 줄지 몰라도 트랙 안에서는 그리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개의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현지 트랙을 미리 타지 못한 불이익에 대해서는 “미리 영상으로 100번 보는 것보다 현지에 가서 한 번 타는 게 더 낫기는 하다. 결국 부닥쳐봐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윤종의 의지와 달리, 봅슬레이 대표팀은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가 개최되지 않았고, 평창 날씨 역시 너무 더워 주행 훈련을 하지 못했다.
원윤종은 “중국 선수들이 헬멧이나 슬레드에 1인칭 시점으로 찍은 주행 영상을 보며 (트랙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물론 그런 영상으로 트랙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다고 국내 훈련 여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높은 기온 탓에 평창 트랙 아이스가 좋지 못했다. 주행 기록이 4~5초 정도 차이가 났다. 0.01초에도 승부가 갈리는 종목 특성상 4~5초 차이는 실전 감각을 익히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현지 트랙을 내 집처럼 주행, 유리한 조건 속에서 감각을 익히고 있다. 원윤종 역시 “중국은 작년에 월드컵이나 해외 대회를 포기하고 자국에 머물렀다. 주행 훈련에 집중했다면 300회 이상은 탔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윤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원윤종은 “썰매 종목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 기술력이나 장비적인 부분은 평창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주어진 조건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트랙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익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여자 모노봅에 나서는 김유란도 메달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봅슬레이 2인승 14위를 기록했던 김유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모노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김유란은 “세계적 선수들과의 스타트 격차를 줄여서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유란은 “모노봅은 썰매가 가볍고 에민해서 어려움이 크다. 파일럿이 브레이크맨까지 같이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누가 더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스타트를 잘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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