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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UCL 최다 178G 출전’ 호날두, 비야레알전서 극장골로 신기록 수립 자축
뉴스1
업데이트
2021-09-30 07:41
2021년 9월 30일 07시 41분
입력
2021-09-30 07:40
2021년 9월 30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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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최다출전 신기록(178경기)을 자축하는 극장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21-22 UCL 조별리그 F조 2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호날두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50분 팀 승리를 이끄는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홈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2003년 처음 UCL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이날이 자신의 178번째 UCL 경기였다.
호날두는 은퇴한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 카시야스(177경기)를 제치고 UCL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공동 3위는 은퇴한 사비 에르난데스(151경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151G)였다. 현역 선수 중에는 호날두에 이어 메시가 두 번째다.
경기 전 예상과 달리 맨유는 전반 비야레알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초반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패스를 받은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알렉스 텔레스가 그림 같은 왼발 동점골로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에딘손 카바니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빗나가는 등 파상공세를 펼치던 맨유를 구한 건 호날두였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있던 후반 5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UCL 136번째 골을 터트리며 자신이 보유한 UCL 최다골 신기록도 ‘136’까지 늘렸다. 2위는 PSG의 메시로 121골이다.
1차전서 영보이스(스위스)에 충격패를 당했던 맨유는 1승1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했다. 비야레알은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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