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00안타’ 롯데, KT에 3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일 03시 00분


안방 연속경기 모두 1점차 진땀승
KIA 다카하시, 키움 묶고 첫승
11승 김민우, 13승 원태인 울려
39세 SSG 추신수 최고령 20도루

‘빅보이’ 이대호(39·롯데·사진)가 KBO리그 역대 14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SSG)는 최고령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안방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쪽 파울라인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2000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이 안타는 이대호의 시즌 1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2004년 처음 세 자릿수 안타(110개)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뛴 2012∼2016년을 제외하고 13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4-3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둔 롯데는 2차전에서도 3-2 진땀승을 거두고 전날부터 이어진 3연전에서 선두 KT에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28)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편 추신수는 같은 날 NC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최항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양준혁(은퇴·만 38세 4개월 9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만 39세 2개월 17일) 20도루 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18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KBO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에도 도전한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미란다(32)의 7이닝 9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2-0으로 제압했다. KIA도 선발 다카하시(24)의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키움에 6-0 완승을 거뒀다. 다카하시는 한국 데뷔 첫 승을 거뒀다. 11승(9패) 투수 김민우(26·한화)와 13승(5패) 투수 원태인(21·삼성)이 맞대결을 벌인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8-2로 물리쳤다.

K T 3-4 롯 데
K T 2-3 롯 데
두 산 2-0 L G
한 화 8-2 삼 성
SSG 3-3 N C
키 움 0-6 K I A

#이대호#롯데#다카하시#김민우#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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