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할 만한 시즌을 보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단일 시즌에서 투수로 100이닝, 100탈삼진을 달성했고, 타자로는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퀸튜플 100’이라는 초유의 업적을 남겼다.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에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출루율 0.372 OPS 0.965를 기록했으며,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30⅓이닝을 던졌다.
정규리그 MVP 역시 오타니가 무난하게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미국 외신은 오타나가 2023년을 끝으로 FA가 될 경우, 사상 최고의 몸값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0시즌을 마치고 2년 총액 850만 달러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연봉이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MLB닷컴은 “양키스 등 자금력을 갖고 있는 구단이 오타니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 최소 5년 2억5000만(한화 약 2966억원)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LA타임스는 “투타겸업 선수의 가치를 평가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협상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FA 자격을 갖추기 전에 장기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타겸업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상 우려가 훨씬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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