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언론이 공개한 김민재 계약…바이아웃 124억·연봉 28억원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6일 07시 53분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페네르바체 구단 SNS) © 뉴스1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페네르바체 구단 SNS) © 뉴스1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서 활약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5)의 특별한 계약 조건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터키 ‘파나틱’ 등 복수매체는 6일(한국시간) 2021-22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세부 이적 조항 등을 소개했다.

2017년 K리그1 전북 현대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2019년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이 컸던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 시장서 연봉 삭감 등도 감수하고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맺었다.

파나틱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350만유로(약 48억원)를 받았던 김민재는 20억 가까운 연봉을 삭감했고, 페네르바체와 연봉 200만유로(약 27억5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터키 이적 후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김민재의 계약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이아웃’이다. 유럽 복수의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불과 900만유로(약 124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김민재를 데려가려는 팀은 최소 124억원을 구단에 지불하면 그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린 그의 나이와 발전 가능성 등을 봤을 때 예상보다 적은 금액의 바이아웃을 정했다.

페네르바체 알리 코치 회장은 김민재가 더 큰 무대로 떠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그를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소 한 시즌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어야 하며 그 이후에는 언제든지 이적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또한 구단은 김민재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계약의 25%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걸었다. 빅클럽 등으로 김민재가 떠날 경우 페네르바체도 바이아웃 외에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뒤 이번 시즌 총 11경기에 나와 953분을 소화했다. 그는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5일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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