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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역전 결승포에…류지현 감독 “아들이 복덩이”
뉴시스
업데이트
2021-10-06 18:41
2021년 10월 6일 18시 41분
입력
2021-10-06 18:41
2021년 10월 6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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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LG 트윈스의 ‘캡틴’ 김현수(33)가 득남을 자축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류지현 LG 감독도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의 한 방이 LG의 역전을 이끌었다.
1회초 SSG에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LG는 4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김현수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이태양의 4구째 시속 143.8㎞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역전한 LG는 6회말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지난 5일 잠실 SSG전에서 김현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
주장인 김현수는 팀에 기쁨 대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수는 출산휴가로 자리를 비우지 않기 위해 당초 7일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었다. 출산을 지켜본 뒤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내가 예정보다 빠르게 진통을 느끼면서 4일 아들이 태어났다. 아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김현수는 5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딱 하루 자리를 비웠다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김현수는 역전 결승포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의 득남을 축하한다. 김현수의 아들이 승리를 부르는 복덩이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현수는 “팀에 중요한 상황인데 더블헤더 1차전을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이전 타석에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고, 변화구가 들어오면 커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가 들어와서 쳤고, 파울이 될 줄 알았다”며 “운 좋게 폴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홈런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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