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졌다’ 사우디에 0-1 패…중국은 박항서의 베트남 꺾고 첫 승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8일 08시 15분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이 또 졌다. 최종예선 3경기서 벌써 2패째다.

일본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1차전서 오만에 0-1로 충격패를 당한 뒤 2차전서 중국에 1-0 신승을 거뒀던 일본은 3차전서 사우디를 상대로 다시 패하며 1승2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

3위에 자리한 일본은 3연승(승점 9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사우디·호주와의 격차가 6점까지 벌어진 채 오만·중국(승점 3점)과 함께 중위권을 형성했다. 일본으로선 12일 안방서 치러질 호주와의 4차전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쉽지 않은 원정이었지만 일본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0분 시바사키 가쿠, 전반 24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연속으로 좋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오사코 유야의 날카로운 역습도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전은 사우디의 흐름이었다. 사우디는 후반 4분 압둘라흐만 가립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일본의 패스 플레이에 맞서 적극적이고 터프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왔다.

승부는 일본의 작은 실수 하나로 갈렸다. 후반 26분 시바사키가 요시다 마야에게 백패스 한다는 게 정확하지 못했고, 내내 한 방을 노리며 도사리고 있던 피라스 알 부라이칸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다급히 동점을 위해 공격에 힘을 쏟았지만 사우디는 수비에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사우디가 일본을 1-0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나란히 2패를 안고 있어 승리가 절실했던 중국과 베트남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3-2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중국축구협회의 전폭적 지원 아래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은 감격적 첫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올라 첫 승점까지 노리던 ‘박항서호’ 베트남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결과를 잡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드라마 같았다. 중국이 후반 8분 장위닝, 후반 30분 우레이의 연속골로 2-0까지 벌리며 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투지 넘치는 베트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35분 호탄타이, 후반 45분 응우옌 티엔린의 연속골로 2-2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중국이었다. 중국은 후반 50분 터진 우레이의 극적 추가골 덕분에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오만의 맞대결에선 호주가 3-1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전반 9분 만에 아웰 마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오만이 전반 28분 알 알라위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호주는 후반 4분 마틴 보일, 후반 44분 미첼 듀크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3경기 7골 1실점 3연승의 안정적 기록과 함께 께 안정적 레이스를 이어갔다. 첫 경기서 일본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던 오만은 이후 사우디와 호주에 패하며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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