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판 9언더 우승으로 상승세
톱10중 존슨-모리카와 등 7명 참가
우승 21억-총상금 117억 놓고 열전
국내 기업인 CJ그룹이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에서 특급 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 가운데 7명이 출전해 필드를 뜨겁게 달구게 됐다. 11일 PGA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아이언맨’ 임성재(23·CJ대한통운·사진)도 강자들을 상대로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더CJ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서밋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초청 선수 등 78명이 출전해 컷오프 탈락 없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참했던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수확한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5위)도 주목된다. 더CJ컵에서만 2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6위), 2018년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9위·이상 미국)는 정상 복귀를 노린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임성재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상승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2위로 뛰어오른 임성재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4번째로 나오는데 지난 3차례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만큼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쳐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성재의 성적은 공동 45위였다.
2017년 제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975만 달러(약 117억 원)에 우승 상금만도 175만5000달러(약 21억 원)에 이르는 특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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