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최고령 40세이브… 개인 통산 4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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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손승락 기록 8살 늘려
2연패 KT, 2위 삼성과 1.5경기차
국내복귀 양현종은 KIA 입단 추진

프로야구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39·사진)이 KBO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9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도 최정용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만 39세)도 썼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동갑내기인 손승락이 2013년 세운 만 31세다. 오승환 개인으로선 2011년 47세이브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넘었다. 오승환은 현재 세이브 부문 선두다.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2위 삼성이 이날 KIA에 5-3으로 승리한 반면 선두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3-5로 지며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가 됐다. 아직 KT는 14경기, 삼성은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22, 23일로 예정된 두 팀의 2연전은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7승 1무 6패로 앞선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양현종(33)은 친정팀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귀국 후 7일 구단 고위층 인사차 사무실에 방문해 구단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꼭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복수의 구단이 양현종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일찌감치 양현종을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혀 다른 구단들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13일 전적

K T 3-5 두산

L G 4-4 롯데

삼성 5-3 K I A

N C 2-8 키움
#오승환#세이브#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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