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대표 골퍼 고진영(26·솔레어)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 장하나(29·BC카드) 등 톱 랭커들이 국내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021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84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효주(26·롯데), 김세영(28·메디힐) 등 올해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는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11일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박인비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부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정규대회 통산 200승 달성 여부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현재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쌓은 승수는 199승이다. 이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 선수 LPGA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다.
또한 올해 KLPGA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다승 1위를 유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3위를 기록 중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도 참가를 결정했다.
2017년 LPGA 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세계 1위에도 올랐던 박성현(28·솔레어)은 손예빈(19·나이키), 이지현(19), 강예린(27·페퍼저축은행) 등과 함께 초청 선수로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4명과 함께 LPGA에서 맹활약 중인 교포 선수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대니얼 강(미국) 등도 대회 참가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관계자는 “많은 골프 팬들이 기대하는 최상의 경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대회 관전 포인트에 맞춰 맘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MW 챔피언십은 올 시즌 아시아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당초 LPGA는 올해 10월부터 중국, 대만, 일본, 한국에서 투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돼 모두 취소하고 한국에서만 관중 없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LPGA와 KLPGA 투어 선수 80명과 초청선수 4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운영되며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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