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감독(사진)이 이끄는 서울 오산고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FC서울의 유스팀(U-18) 오산고는 14일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전주 영생고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울 대표 오산고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 14분 김지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오산고는 후반 4분 영생고 이규동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김지원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서울과의 준프로 계약을 통해 1군에서 뛰고 있는 강성진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도왔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로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차두리 감독은 2015년 은퇴 후 2019년 12월 오산고 감독에 부임했다. 이듬해 K리그 주니어 A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울산 현대고가 충주 예성여고를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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