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끝내기’ 애틀랜타, LA다저스에 누르고 NLCS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8일 16시 29분


한 팀은 이틀 연속 짜릿했고 다른 한 팀은 절망적이었다.

애틀랜타가 18일 안방경기로 치른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9회 2사 2루에서 터진 에디 로사리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애틀랜타는 7전 4선승제의 NLCS에서 기분 좋게 2승을 선점했다. 3~5차전은 20일부터 다저스의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날 통한의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디비전시리즈(DS) 5차전(15일)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맥스 셔저(37)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대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이자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셔저는 다저스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 1차전을 내줘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다저스로서는 이틀만 쉰 셔저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은 다저스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무키 베츠가 안타로 나간 뒤 코리 시거가 홈런을 쳐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애틀랜타도 만만찮았다. 4회 1사에서 1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오스틴 라일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저스 출신의 작 피더슨이 동점 홈런을 쳤다. 7회 다저스가 2점을 달아났지만 8회 애틀랜타는 깜짝 구원으로 나선 NL 정규시즌 최다승(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공략해 다시 동점(4-4)을 만들고 9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얀센의 초구를 공략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차전 선발로 애틀랜타는 백전노장 찰리 모튼(38)을, 다저스는 ‘뉴 에이스’ 워커 뷸러(27)를 예고했다. 노장 혹은 영건의 어깨에 각 팀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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