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사진)이 부상으로 28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 불참한다.
최민정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경기에 앞서 기권을 선언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두 번 모두 상대 선수와 충돌해 빙판에 넘어지면서 무릎과 발목 등을 다쳤기 때문. 최민정은 25일 새벽에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른쪽 무릎과 발목에 염좌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금방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을 제외하고 김지유(경기일반)와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으로 월드컵 2차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재활 훈련 등을 통해 빠르면 3차 대회부터 나설 예정이다.
심석희에 이어 간판스타 최민정의 이탈로 한국 쇼트트랙의 베이징 겨울올림픽 메달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ISU 월드컵에는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1∼4차 월드컵 대회 성적을 종합해 국가별로 쿼터를 배분한다. 여자 대표팀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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