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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부터 다시’ 양궁 국대 선발전 돌입…올림픽 金들의 대결
뉴시스
입력
2021-10-27 09:07
2021년 10월 27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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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무한 경쟁이다.
2022년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26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시작됐다.
첫날 기록경기 결과에 따라 남녀 각 64명이 29일까지 토너먼트·리그전을 치러 32명씩을 가릴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여자부의 안산(광주여대)은 15위로 통과했다.
기록경기가 국가대표 선발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되진 않지만 올림픽 3관왕 주인공 위에 14명이나 있다는 점이 한국 양궁의 세계적인 수준을 설명한다.
안산은 총점 1351점을 쐈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장민희(인천대)가 4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5위에 올랐다.
안산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앞으로 사흘을 더 쏴야 한다. 한 발, 한 발에 목숨 걸지 않고, 늘 그래온 것처럼 대충 쏘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태극마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모두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경쟁하는 만큼 나도 다시 도전자”라고 보탰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의 대원칙은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다. 과거 경력이나 성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은경(순천시청)이 총점 1378점으로 1위, 유수정(현대백화점)이 1371점으로 2위, 위나연(LH)이 1367점을 쏴 3위로 통과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은 10위, 런던올림픽과 리우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광주시청)는 17위로 통과했다.
남자부에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13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교생 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은 6위, 오진혁(현대제철)은 9위로 기록경기를 마쳤다.
올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은퇴를 고민했던 오진혁은 다시 한 번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국제대회만큼 국가대표 선발전 경험도 많은 오진혁은 “다 잘 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발을 실수하면 순위가 10계단도 내려갈 수 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모든 대회보다 월등히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리우올림픽 전 관왕의 주역 이승윤(광주남구청), 구본찬(현대제철)은 각각 4위, 54위에 올랐다.
1차 선발전을 통해 가려진 남녀 각 32명은 내년 3월 2~3차 선발전을 통해 각 8명으로 압축된다. 여기서 다시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남녀 각 3명을 확정한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다는 양궁대표팀은 내년 9월에 개최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등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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