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최우수 야수 선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9시 51분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에게도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MLB 선수노조(MLBPA)는 29일(한국시간) MLB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오타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 야수로도 뽑혀 2관왕에 등극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2004년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리그 최우수 야수로 선정됐다.

MLBPA는 “오타니는 올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베이브 루스와의 비교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투타 겸업으로 MLB에서 화제를 몰고 다닌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뛰며 23경기에 등판, 130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3위였다.

특히 오타니는 MLB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써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을 마친 뒤 오타니는 각종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오타니는 앞서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스포팅뉴스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뽑은 ‘올해의 선수’도 수상했다.

또 특별한 업적을 달성한 이에게만 수여하는 MLB 커미셔너 특별상도 받았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타니가 전통을 깨고 전례가 없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며 역사적 공로상(Historic Achievement Award)을 수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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