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역도, 파리올림픽서 제외?…바흐 “최대한 빨리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9일 10시 43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복싱과 역도의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여부에 대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국제복싱협회(AIBA)와 국제역도연맹(IWF)의 문제에 대해 무척 우려하고 있고,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선수들을 위해 복싱과 역도의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IBA는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종목 주관 자격을 박탈당했다. 판정 시비가 잇따른 가운데 협회 재정 부실이 겹친 탓이다.

독립조사기구의 조사 결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복싱 경기에서 조직적인 승부 조작이 있었던 사실까지 밝혀져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IWF는 끊임없는 도핑 적발에 연맹 뇌물 비리가 얽히면서 파리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초 “우리는 IWF의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9년 역도 종목의 정식종목 채택을 조건부로 승인했던 IOC는 올해 2월 IWF가 도핑 방지 노력에 대한 조언을 따르는데 실패했다며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가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IOC는 지난해 역도와 복싱 종목에 대해 파리올림픽에서 출전 선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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