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회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한준이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최종전에서 선발로 내세워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 티켓을 노린다.
NC도 안방에서 삼성을 3-1로 눌렀다. 양 팀 선발 드류 루친스키(6이닝 무실점)와 백정현(7⅓이닝 3실점)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NC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NC 4번 타자 양의지는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4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양의지는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달성에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루친스키는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NC는 8회에도 구자욱과 오재일에게 볼넷,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임정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류진욱이 호세 피렐라, 강민호를 범타로 막았으나 대타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주원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루친스키는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백정현은 팀 타선 침묵 속에 시즌 5패(14승)째를 당했다.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4-1로 꺾은 LG는 정규시즌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1위 KT, 삼성과 LG 간 승차는 반게임 차다. LG가 롯데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고 KT, 삼성이 패한다면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최종전에서 KT와 삼성이 나란히 승리할 경우 양 팀은 31일 대구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두산은 광주에서 양석환과 김재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11-5으로 제압하고 최소 5위를 확보, 가을잔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70승 8무 65패가 된 4위 두산은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4위를 차지, 내달 1일부터 5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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