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도 최전방 공격수 활약
7개국 9개 팀 돌며 총 553골
호날두-메시 이어 현역 3위
“나는 여전히 스스로 젊다고 느낀다.”
40세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사진)가 개인 통산 정규리그 400호 골을 기록했다.
즐라탄은 1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AS로마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5분 프리킥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7연승으로 개막 11경기(10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AC밀란은 리그 2위(승점 31)에 올랐다. 나폴리(10승 1무)와 승점(31)은 똑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선두 자리는 내줬다.
이날 즐라탄의 득점은 자신의 정규리그 400호 골이자 세리에A 150호 골이다. 4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1999년 고국 스웨덴의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등 7개국 리그, 9개 팀을 돌며 20년 넘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기준으로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794골)와 리오넬 메시(PSG·755골)에 이어 개인 통산 득점 3위(553골)를 달리고 있는 즐라탄은 최근 나이에 대한 질문에 “40세가 됐지만 여전히 하루빨리 경기장에 설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준 40세 31일인 즐라탄은 이 같은 분위기면 세리에A 최고령 득점자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의 기록(41세 25일)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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