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바우어, 다저스에 잔류…내년 연봉 377억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4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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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30)가 옵트아웃(계약파기)을 포기하고 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바우어가 “2022년에도 계약을 유지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3년 총액 1억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선수 본인이 매해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바우어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했다. 2015년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바우어는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인 2020년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의 좋은 성적을 올려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올해 17경기에서 107⅔이닝을 던져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한 여성이 바우어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그를 고소한 것이다. 6월28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현재도 조사가 진행중이다.

바우어 입장에서는 범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2022년, 2023년 각각 3200만 달러(한화 약 377억원)의 연봉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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