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 감독, 여자 U-20 대표팀 지휘…대표팀 최초 여성 사령탑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9일 16시 08분


황인선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45) 여자 축구 A대표팀 코치가 여자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U-20 대표팀 새 감독으로 황인선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각급 대표팀에서 여성 지도자가 사령탑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 감독은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10년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일본과의 2003년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2007년 서울시청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2010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코치로 참가, 한국의 3위 입상에 일조했다.

이후 여자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계속 맡다가 2019년 윤덕여 감독 사임 이후 여자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일때 임시로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당시 미국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2019년 말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부터는 여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국내에 몇명 없는 여성 P급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그동안 여자 연령별 대표팀 코치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은 물론 해당 연령대 선수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다”며 “강력한 전방 압박과 능동적인 축구로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도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개최하는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U-19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여자 U-20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대회가 무산되면서 2022년 U-20 월드컵 티켓을 자동으로 확보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