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조규성(김천), 김건희(수원)를 뽑았는데 아직 A매치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공격에서 손흥민 쪽으로 무게감이 실린다.
황의조가 빠진 원톱 자리에 조규성(혹은 김건희)을 배치하고 손흥민을 기존처럼 측면에 위치시킨 뒤 후반에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할 수도 있고, 아예 손흥민을 스트라이커 자리에 넣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벤투 감독이 어떠한 전술을 쓰더라도 손흥민이 전방에서 해줘야 하는 몫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A대표팀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이 만원 관중 앞에서 그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그라운드서 팬들을 만나지 못했던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관중의 박수와 함성을 그리워했다. 그는 지난달 시리아전(2-1 승)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도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2년 만인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이때만을 기다렸고, 팬들도 우리의 경기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기대와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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