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1)가 감독으로 EPL에 다시 돌아왔다. 2015년 EPL을 떠난 지 6년 만이다.
애스턴빌라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새 사령탑 선임 소식을 알렸다. 제라드는 “애스턴빌라는 잉글랜드 축구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다. 감독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PL이 11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애스턴빌라는 3승 1무 7패(승점 10)로 20개 구단 중 16위까지 추락했다. 애스턴빌라는 최근 5연패를 당한 뒤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했다. 일단 제라드의 임무는 애스턴빌라가 2부 리그로 추락하지 않도록 EPL에 잔류하는 것이다.
제라드는 현역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리버풀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EPL 통산 504경기에 출전해 120골, 92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2년 동안 뛰다 현역에서 은퇴했다.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EPL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리버풀에서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을 경험했지만 EPL 우승컵은 안지 못했다.
2017년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제라드 감독은 2018년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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