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첫 날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고진영은 이정은6(25·대방건설), 김아림(26·SBI저축은행), 유카 사소(필리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앨리 유잉(미국)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다에 0.004점 뒤져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 달성과 함께 세계 랭킹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11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조롭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 고진영은 흔들렸다. 1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고진영은 2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다행히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고진영은 2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코다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렉시 톰슨, 다니엘 강, 크리스티나 김(이상 미국) 등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는 2타 차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 첫해 3승을 기록했던 김세영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최고 순위로 아직까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7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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