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박항서호’ 베트남을 칭찬했다. 베트남 축구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으며, 때문에 한 골 이상을 넣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베트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67%의 점유율과 13개의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의 아쉬움 속에 한 골 차이로 간신히 이겼다. 한때 본선 탈락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던 일본은 값진 승점 3점을 얻으며 한숨을 돌렸고, 베트남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 다시 베트남을 만났다.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베트남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2년 전에는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느낌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공격을 전개하는 힘도 대단해진 것을 확인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런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잘 지도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베트남은 수비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종종 빠른 역습으로 일본을 놀라게 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3승2패(승점 9)를 기록, 2위 호주(3승1무1패·승점 10)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다. 솔직히 부담이 컸다”면서 “어쨌든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베트남이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한 골 차이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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