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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천적’ 소형준 “통합우승만 생각…자신 있게 던지겠다”
뉴스1
업데이트
2021-11-14 12:33
2021년 11월 14일 12시 33분
입력
2021-11-14 12:33
2021년 11월 14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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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소형준이 공식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1.11.14/뉴스1 © News1
KT 위즈 투수진 막내 소형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 베어스로 결정되자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잘 던진 소형준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정규시즌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고영표가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소형준의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졌다.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소형준은 “평소 중요한 경기에 나서면 긴장이 되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긴장감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KT 선수단은 올해 꼭 두산에 꼭 설욕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소형준은 “개인적으로 설욕보단 창단 첫 통합우승만 생각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마침 두산이 올라와서 선배들이 설욕을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평소와 똑같이 우승만 바라보고 공을 던지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소형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1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뒤에서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작년엔 후반기에 안정적으로 던져서 1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나보다 쿠에바스나 형들이 훨씬 더 안정적으로 던졌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 맞는 결정이다. 주어진 경기에서 잘 던지는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며 1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올해 혹독한 2년차 징크스(7승7패 평균자책점 4.16)를 겪은 소형준이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잘 던졌다. 이는 중압감이 큰 한국시리즈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자신 있게 던질 것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도 좋았고, 작년 플레이오프 1차전(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때 좋은 기억도 있다. 좋았을 때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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