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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강원의 선택은 ‘독수리’…최용수 감독 결정에 달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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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10:57
2021년 11월 15일 10시 57분
입력
2021-11-15 10:57
2021년 11월 1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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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에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K리그1 강등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강원FC가 ‘독수리’ 최용수(48) 전 감독에게 SOS를 쳤다. 이제 최 전 감독의 결정만 남았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15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구단에서 최용수 전 감독님께 새롭게 팀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며 “다만 아직 확답을 듣지는 못했다. 답변이 언제올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지난 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병수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3일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0-4로 대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강원은 15일 현재 9승12무15패(승점 39)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2경기에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 2017년 1부리그 승격 이후 4년 만에 다시 2부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10위 성남FC(승점 41)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살아남을 여지도 충분하다. 일단 중요한 것은 분위기 반전인데, 강원 구단은 승부사 최용수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강원은 K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경력이 있는 최 전 감독을 후보 1순위로 점치고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강원 관계자는 “최용수 감독님은 프로에서 우승 경력도 많은 데다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 우리 팀을 수습할 수 있을 인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28일 FC서울전을 앞두고 있는 강원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김현준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경기력은 신통치 않았다.
강원의 제안을 받은 최 전 감독은, 판단이 쉬운 문제는 아니나 급한 강원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적어도 이주 중 회신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 감독이 승낙한다면 강원은 최대한 빠르게 감독 선임 절차를 밟고 남은 경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의 최용수 감독은 2011년 4월 서울에서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정식 감독이 된 2012년에는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냈다.
2016년 6월 중국 장쑤 쑤닝의 감독을 맡으며 서울을 떠났으나 2018년 하반기 당시 강등 위기에 있던 서울로 복귀해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서울이 부진을 거듭한 시점에 자진사퇴했고, 최근에는 방송 활동 등을 하면서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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