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투어 최고령 우승’ 랑거, 통산 6번째 찰스 슈워브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6시 35분


시니어 골프의 최강자 베른하르트 랑거(64·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6번째로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랑거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인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 운영한 이번 시즌에서 랑거는 2차례나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해당 시즌에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찰스 슈와브컵을 받았다. 2010년과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이다.

젊은 시절 2차례 마스터스(1985년, 1993년)에서 우승하는 등 유럽 출신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랑거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43번이나 우승했다. 지난달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이룬 우승은 챔피언스투어 사상 최고령 우승이었다. 랑거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63타의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필 미컬슨(51·미국)이 차지했다. 미컬슨은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6번 나와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투어 사상 6개 대회에서 4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81·미국)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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