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리오’의 한 축이 허전하지만 새 얼굴들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덕분에 팀도 본 궤도에 올라 순항 중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이 15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서 120-96으로 크게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브루클린은 7년 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워싱턴(9승 3패·승률 0.750)에 이어 10승 4패(승률 0.714)로 동부콘퍼런스 단독 2위에 올랐다.
‘에이스’ 케빈 듀랜트는 이날도 33점 8리바운드로 평소처럼 잘 했다. 과거보다 자유투 유도 동작에 심판들이 보다 엄격해져 애를 먹고 있는 제임스 하든도 경기 조율에 집중하며 16점 13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트리오의 한 축인 카이리 어빙의 빈자리는 식스맨 패티 밀스가 대신했다. 올 시즌 평균득점이 10.4점인 밀스는 이날 3점 슛을 12개 던져 9개를 꽂아 넣는 ‘인생경기’를 펼치며 29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어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5경기 2승 3패의 불안한 출발을 했던 브루클린은 이후 8승 1패를 거두며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NBA 승률 1위팀 골든스테이트를 만난 샬럿은 마일스 브릿지(22점), 라멜로 볼(21점), 테리 로지어(20점) 세 선수가 맹활약하며 106-102로 승리, 골든스테이트의 8연승을 저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가 28점, 스테픈 커리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커리의 저조한 슛 감각이 뼈아팠다. 이날 커리는 3점 슛 13개를 던져 3개를 넣었고(성공률 23%) 승부처인 4쿼터에서 4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NBA 전체 승률 1위(0.846·11승 2패)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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