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이라크전 완승 자축 메시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동시해 전해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 5승1무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KFA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수’요일 새벽, 여러분과 함께 달렸습니다. ‘험’난하고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이었지만 ‘생’산적인 플레이로 완벽하게 승리한 대한민국! ‘힘’찬 응원을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이어질 최종예선들도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게시했다.
이 글은 승리를 자축하고 더 많은 응원을 부탁하는 글이었지만, 동시에 오는 1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기도 했다.
5줄로 구성된 글의 맨 앞 글자만 따서 세로로 읽으면 ‘수험생힘내’라는 새로운 메시지가 읽히기 때문이다.
벤투호 완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 건 물론 수험생 팬들까지 신경쓰는 KFA의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글이다.
한편 벤투호는 2022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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