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가 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9-102로 승리했다.
이날 대결은 지난 시즌 우승팀 밀워키와 두 시즌 전 우승팀 레이커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각 매체의 파워랭킹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호로 평가받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와서는 ‘승률 5할’ 언저리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까지 똑 닮아있었다.
삐걱대는 두 팀 사이에서 ‘구심점’의 유무가 희비를 갈랐다. 밀워키는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펄펄 날았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47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슛 23개를 던져 18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야투 성공률(78.3%)이 높아 레이커스 수비진으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바비 포티스(17점), 크리스 미들턴(16점) 등이 아데토쿤보가 숨 돌릴 틈을 주며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19점 15도움, 테일런 호튼 터커가 25점 12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18점 9리바운드로 견실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매치업 상대인 데이비스가 아데토쿤보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제임스가 복부 부상으로 8경기 째 자리를 비우고 있는 점도 뼈아팠다. 밀워키는 7승 8패로 동부콘퍼런스 11위, 레이커스는 8승 8패로 서부콘퍼런스 8위가 됐다.
마이애미는 돌아온 에이스 지미 버틀러의 31점 10리바운드 10도움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뉴올리언스에 110-99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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