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박연정, 첫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4위…이해인은 8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연정. /뉴스1 © News1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연정(15·하계중)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마크했다.

박연정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파티누아르 폴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99점, 예술점수(PCS) 30.01점으로 총점 67.00점을 기록했다. 대회에 출전한 11명 중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나선 박연정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 연기를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박연정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08점 감점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깔끔했다. 더블 악셀을 성공한 박연정은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연정은 2019년 8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 개인 최고 점수 64.35점을 넘는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함께 대회에 나선 이해인(16·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2.43점, 예술점수(PCS) 30.75점, 총점 63.18점을 받아 8위에 머물렀다.

한편 1위부터 3위까지는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총점 77.94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알레나 코스톨나야(76.44점), 크세니아 시니치아(69.89점)이 따랐다.

프리스케이팅은 20일 펼쳐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