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소프트테니스(정구)의 고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안성시는 2007년 세계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클레이 코트 8면과 하드코트 4면 등 총 12면의 정구전용 돔구장을 갖췄다. 안성여고, 안성시청 등은 전통적인 정구 명문 팀이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28일까지 안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를 계기로 안성시청과 정구 발전을 위한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최근 정인선 협회 회장이 김보라 시장을 만나 정구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3월 김보라 안성시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협회 사무실을 깜짝 방문한 데 따른 답방 형식이었다. 당시 정 회장과 김 시장은 안성의 스포츠 이벤트와 시설, 안성과 협회의 정구 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대회가 안성에서 열린 것도 성과였다.
8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이번 면담에서 정인선 회장은 정구 도시 안성의 옛 명성이 부활할 수 있도록 지역 정구발전에 대한 안성시의 노력과 협조를 부탁했다. 김보라 시장은 새롭게 개·보수된 안성국제정구장 등 시설 활용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를 위해 대회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 협회와 시 관계자 모두 “정구는 국제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효자 종목이며 어르신을 비롯한 일반인 운동 효과도 크다.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으로 안성맞춤인 종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만남은 상호 상생을 위한 관심에 초점을 맞추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정인선 회장은 김보라 시장에게 대회 개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협회 제27대 회장으로서 올해 취임한 정인선 회장은 민간체육단체장 출범에 따른 실업팀 역할 강화를 위하여 황숙주 순창군수, 염태영 수원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등을 잇따라 만나 정구 활성화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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