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벨 감독 “하프타임에 영상 보여주며 설명…선수들 잘 따라줬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7일 17시 09분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울산미포구장(방어진체육공원)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6.7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울산미포구장(방어진체육공원)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6.7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역전승의 비결을 밝혔다. 하프타임 때 영상을 보여주며 적극성과 공 소유를 요구했고 이를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벨 호’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임선주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완전히 달랐다. 전반전은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며 우리 진영을 벗어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적극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으로 역습을 통해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했다.

벨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영상 3~4개를 보여주며 높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해야하는 점도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를 너무나도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후반전과 같은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후반 유연한 선수 교체로 효과를 봤다.

그는 “전방에 적극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유리를 투입했다. (여민지·박예은·서지연 등) 다른 선수들은 팀 전체의 경기 감각과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넣었다”고 설명한 뒤 “뉴질랜드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전초전이다. 그런 면에서 점검의 의미를 갖고 교체 선수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함성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사령탑과 선수들은 경기 후 트랙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고양에 산다. 여긴 그야말로 홈경기”라며 “한국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많은 홈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준다. 특히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때문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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