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중국리그 개막전서 팀 최다 17득점 맹활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8일 14시 33분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 광밍)이 4년 만의 중국리그 복귀전에서 팀 최다 득점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B조 랴오닝 화준과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3-0(25-23, 25-17, 25-17)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58%를 기록했다.

1,2세트 각각 5득점씩 올렸던 김연경은 3세트 들어 공격성공률 100%에 7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블로킹으로도 2득점했다. 3세트 승부가 기울자 벤치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올 시즌 중국배구협회는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하기로 리그 규정을 바꿨다. 이에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2명(김연경, 조던 라슨)을 보유한 상하이는 두 선수를 번갈아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연경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활약하며 팀 내 입지를 스스로 입증했다.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라슨은 이날 교체 투입됐다.

상하이는 2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이징 자동차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은 현재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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