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16연승 중이던 피닉스가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와의 ‘빅매치’에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피닉스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04-96으로 꺾었다.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와 18승 3패로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서부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이 끊기며 2위로 내려 앉았다.
피닉스는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골밑을 사수하고 크리스 폴과 마이카 브리지스가 압박과 효율적인 바꿔 막기 수비로 상대 에이스 커리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막혔지만 3쿼터까지 조던 풀(28점, 3점 슛 6개)의 외곽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팀 플레이(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4쿼터 중반까지 피닉스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4쿼터 종료 4분 35초를 남겨 놓고 91-92로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커리의 실책이 뼈아팠다. 피닉스 브리지스에서 공을 뺏겼고, 이어 제이 크라우더의 점프슛과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급해진 커리는 3점포를 넣지 못한데다 92-99에서 에이튼에게 다시 공을 뺏기며 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피닉스의 브리지스는 2득점에 그쳤지만 54-56에서 커리의 골밑 슛을 블록하는 등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NBA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8.6점)였던 커리는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피닉스 수비에 밀려 3점 슛을 14개 던져 3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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