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안방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26-24, 25-18, 23-25, 25-1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는 새 안방구장에서 기록한 첫 승리이기도 하다. 반면 이번 시즌부터 V리그 무대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최다인 6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대구여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정윤주는 이날 상대 타깃이 되어 팀에서 가장 많은(27개) 상대 서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데뷔 후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1.6%)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 캣벨(28)이 32점으로 득점 자체는 더 많았지만 공격 성공률은 43.5%로 정윤주에게 뒤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정윤주가 점프력이 타고난 데다 볼 다루는 능력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면서 “리듬감도 좋아 리시브 실력이 조금만 더 올라온다면 제1 레프트로 성장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 성장통을 앓더라도 앞으로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재역전패
남자부 우리카드는 같은 날 서울 장충 안방경기에서 삼성화재에 2-3(21-25, 25-21, 25-16, 23-15, 14-16)으로 재역전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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