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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야 밥먹자!” 이천수 12살 많은 선배에게 반말했던 이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02 14:50
2021년 12월 2일 14시 50분
입력
2021-12-02 13:47
2021년 12월 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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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때 이천수(40)가 12살 많은 주장 홍명보(52)에게 “명보야 밥 먹자!”라고 반말을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천수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한일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날 게스트는 최진철(50)이었다.
고깃집에서 최진철을 만난 이천수는 “진찰아 밥 먹자”라고 농담을 던지며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이 시켜서 내가 ‘명보야 밥 먹자’ 했던 거 기억나냐?”라고 물었다.
최진철은 “생각난다. 운동장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랬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막내였던 이천수에게 감독의 장난기가 발동했다는 것.
최진철은 이어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 명보형에게 반말을 할까? 생각했는데, 이천수가 ‘명보야 밥 먹자’하는 소리를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저거 또X이 아니야?’ 생각했다. 설마 바로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내 입장에서는, 감독이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인데, 감독이 경기를 뛰게 하는 건데, 잘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최진철은 “나한테 시켰으면 해야 하나 말아야 머뭇거렸을 텐데 너는 바로 나오더라. 나 같으면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난 그때 생각이 없었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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